올해들어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스페인어 수업을 다시 듣고 있다. 물론 이제 겨우 5과를 마쳤을 뿐이다. 이곳에 오기 전 10일간 매일 2시간씩 개인 독선생(?)을 두고 기초 스페인어를 듣기는 했으나, 막상 현지에 오니, 딱 흥미를 잃었다. 아니 흥미라기 보다는 여력이 없었다는 핑게가 적절할 듯 하다. 오히려 새로운 문화에 대한 반감만 더 컸던 것은 아닌가 싶다. '왜 스페인은 이리도 다른가' 그러니 새로운 언어가 귀에 들어올 턱이 없다.
그리고 나서 1년이 지나고 난 시점에 무리하지 않고 스페인어 수업을 재개하였다.
오늘 까르멘 선생님께, '선생님 저는 요즘 스페인어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랬더니,
'다른 문화권에 가서, 그 곳 언어를 모르면 삶이 재미가 없다. assimilate 하면서 즐거움이 생긴다' 이러는 거다. 맞다.
이제 겨우 기초 스페인어 5과를 마쳤을 뿐인데. Donde co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