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6일

여름을 넘기다

마드리드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게 작년 7월. 그리고 다시 10월 본격적인 정착에 나섰는데.
그 뜨거웠던 여름을 벌써 두번을 견뎌내었다.

34도에서 38도를 오르락 내렸던 뜨거운 마드리드의 여름.
건조한 날씨라 덥다는 느낌 보다는 뜨겁다는 표현이 맞다.

오후 3시면 퇴근하는 여름.
기본 휴가가 2주에서 4주하는 여름.
하루종일 수영장에 판 깔아놓고 사는 여름.

이래저래 잘 견뎠다.
이제 선선하다 못해 좀 춥다 느껴지는 가을이 오니,
지난 여름 맘껏 못 즐긴게 아쉽기만 하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한번 쯤은 늘어졌어도 좋았을걸.

지금쯤은 너무 늘어지는 일상을 죄악시 하는 그 정서 버려도 되지 않나.

댓글 없음: